[20190305]
지금 당신을 뇌쇄 시키겠습니다!!
w. 유현 송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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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무더운 여름의 주말 입니다.
이번 여름은 특히나 더워서, 살인적인 더위라고 하죠.
그 여름날 아침에 현은 더위에 늘어져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온통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까만 어둠 속에,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여러 목소리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뭐 이런 꿈이 다 있어.’하고 슬슬 짜증이 치솟을 때 쯤,
현을 향한 또렷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당첨 되셨습니다!”

현이 어리둥절해 하며 얼이 빠진 소리를 낼 때,
다시금 그 목소리는 하늘에서 울려옵니다.
“유현, 당신은 이제부터 나의 연출과 쇼에 어울려 주실 수 있는 막대한 특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흔치 않은 기회이므로 모쪼록 기쁘게 받아들여 주셔야 합니다.
이 연출에 동참해줄 당신의 베스트 상대 역으로써, 송미노가 선정되었습니다.
규칙은 간단해요. 지금부터 송미노에게 살♥짝 마법♥을 걸 예정입니다.
당신은 그저, 송미노와 함께 즐겁게 어울려 주시면 됩니다.
중도 포기도, 아예 이 제안도 거절하실 수 있지만…
거절할 시 무서운 일이 당신에게 뒤따를 것입니다.
나의 즐거움을 모쪼록 망치지 않게 눈치껏 잘 행동해 주시길♥
주의사항 등은 친절하게 당신의 앞으로 다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안녕♥”
듣기에도 황당한 소리를 지껄이고 수상한 목소리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것을 끝으로 현도 깨어납니다.

이상한 꿈이네....
별 희안한 꿈을 다 보겠네, 하고 생각할 때 눈 앞에서 카드가 팔랑거리며 떨어집니다.

종이를 주워 살펴보면 꿈 속에서 들은 내용과 함께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반듯한 글씨체로 적혀 있습니다.
유현 님께.
이벤트 당첨에 축하드립니다.
당사는 귀하에게 주의사항을 안내하여 드립니다.
♥주의 사항♥
1. 재미있는 연출을 즐길지, 말지는 당신의 선택♥
2. 이 제안을 거절시 무시무시한 벌칙이?!♥
3. 놀이 도중에도 도망칠시 어마어마한 실망감으로 벌칙을 줄 수도♥
4. 무슨 일이 일어나도 재미있게 즐기기♥
즐거운 하루 되세요.
현은 어리둥절 합니다. 정말 그게 그냥 단순한 꿈이 아니었다고요?
묘하게 소름마저 돋습니다.
: [이성] 체크

기준치: | 45/22/9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이성치 감소 없음
...
어마무시하게 귀찮은 일에 말려들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멍하니 그 카드를 바라보고 있을 때, 현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액정을 확인하니, 아니나 다를까 미노의 이름이 띄워져 있습니다.






: [아이디어]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뭐.. 별거 아니겠죠?
별 상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응, 언제 볼까?

바로!


그럼..정오에 역 앞 카페에서 보자!


(수화기 너머로 콩콩 뛰는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전화를 끊는다.)

시계를 보니 정오까지 오래 남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슬슬 준비를 해볼까요?

...
수락을 한 현은 약속대로, 역 앞의 한 카페에서 미노를 기다립니다.
역 앞의 카페는 취미로 여는 카페인가 싶을 정도로 음료와 디저트들이 싸고 저렴합니다.
제법 맛도 있는 탓에 여러 사람들에게 인기입니다.
약속을 기다리는 만남의 장소로 잘 알려진 곳이지요.
깔끔한 인테리어와 한 켠에 마련 된 피아노가 있는 공간, 그리고 잔잔한 음악이 분위기를 한 껏 더해줍니다.
약속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한 미노는 현을 보며 대단히 반가워 합니다.







어.. 디저트도 주문할 수 있는 모양이네..?


메뉴판을 살펴보자..
코코넛 와플/블루베리 크림 치즈 와플/생크림 딸기 와플/베이컨 체다 치즈 스콘/애플 시나몬 스콘/크랜 베리 스콘
..정도 디저트로 주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뭐 먹을까? 내가 사줄게. (꿈뻑꿈뻑)

나, 나는 그럼..블루베리 크림 치즈 와플..!
(꿀꺽, 입에 침이 고인다.)


너무졸아~!(잡은 손을 꾸욱)

음음...... (메뉴판과 직원을 한참이나 번갈아보며 마음의 준비를 하다가 작게 웅얼웅얼) 그.. 카라멜 마끼아또 두 잔이랑, 블루베리 와플이랑, 딸기 와플 주세요. (어색하게 미노 흘끔)

직원: 예, 음료 바로 준비해드릴게요~


직원: ..계산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직원: 네, 금방 가져다드릴게요.
계산을 끝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음료와 디저트가 테이블로 나옵니다.


미노, 너 먼저 먹어봐. (와플 두개를 살짝 앞으로 내밀어준다.)

움..(우물우물) ..맛있어..!
현이 너도 먹어봐!(그릇을 다시 밀어준다.)

맛있다.. (옅게 웃는 얼굴로 끄덕거린다.)
...
..어라?
그러고보니.. 미노는 현이 먹는 동안 음식에는 손도 대지 않고 턱을 괸 채 현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묘한 미소까지 지어가면서요.

안 먹어?

나의 사랑스러움으로 널 꼬실거야. 전력으로.

...?
예? 이게 무슨 소리 일까요?
드디어 더위에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린 걸까요?
갑작스러운 말에, 주변은 말도 안 되는 정적이 감돕니다.
등 뒤로 까마귀가 까악-까악-하고 지나가는 착각마저 느껴집니다.
그제서야 현은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그 꿈의 내용과, 자신에게 날아들었던 그 카드의 내용을.
아, 이런 거였구나!
견딜 수 없는 어색함 속에서, 미노만이 눈을 초롱초롱 거리고 있습니다.
현은 슬슬 올라오는 부담감에 그만 다 그만 두고 싶어질것만 같습니다.


후후후...


(연신 웃는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저러는 모습을 보니 닭살이 오소소 돋는것만 같습니다.

그로부터 몇 분 후,
갑자기 어디선가 ‘디리링~’거리는 피아노 소리와 함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 하루만 네 방의 침~대가 되~고 싶어어어~우우~예~♬”

무슨 소리야? 싶어서 소리가 나는 방향을 보면,
카페에 마련된 피아노에는 웬 고무같은 질감의, 기다란 얼굴을 가진 흉측한 인간,
아니 괴물이 옷만 멋지게 검은색 연미복으로 차려입고 피아노를 감미롭게 연주하고 있습니다.
….동방신기의 HUG를요.
[이성]체크

기준치: | 45/22/9 |
굴림: | 49 |
판정결과: | 실패 |
: 이성 -1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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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옆으로 발라드 컨셉으로 편곡된 HUG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미노가 예쁘게,
머리를 넘기고 흐물흐물, 부드럽게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면서 장미꽃을 들고 현에게 다가옵니다.

뭐야, 설마… 이거.. 이 분위기…
설마… 자신에게 고백… 아니, 프로포즈를 하러 오는 걸까요?

“내가 없는 너의 하룬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난 너무나 궁금한데~♪”
카페 안의 모든 이목이 현과 미노에게 집중됩니다.
현은 정신이 혼미합니다.

..(손이 달달 떨린다.)
지금 무슨 일이 나에게 벌어지고 있는 건가?
이게 꿈 속의 인물이 말한 그것인가?
[정신력]체크

기준치: | 45/22/9 |
굴림: | 98 |
판정결과: | 대실패 |
...
“언제까지 너의 곁에 연인으로 있고 싶어~
너를 내 품에 가득 안은 채 굳어버렸으면 싶어 영원히~”
현이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 때,
미노는 노래의 완창을 성공합니다.
카페에서 웃음 소리와 함께 박수가 쏟아져 나오고,
미노는 현에게 예쁘게 장미 꽃다발을 건네주고,
현은 그 분위기 속에서 꽃다발을 받아 듭니다.
꽃다발을 받아들자 미노는 대단히도 과장되게 기뻐합니다.

마치 이 세상을 다 가졌다는 것 마냥 기뻐합니다.
현은 모든 것이 혼란스럽습니다.
[이성]체크

기준치: | 44/22/8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이성치 감소 없음.






놀란 현은 미노를 데리고 황급히 카페에서 도망칩니다.
번화가의 거리는 사람이 웅성거립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걸까요.
[쇼핑몰], [영화관], [미술 전시관], [레스토랑], [스카이 타워]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럼, 미술관 갈래? (그쪽에 사람이 그나마 없을 것 같다...)

미술계의 거장인 한 화가의 작품전이 전시되고 있는 미술 전시관입니다.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조용하게 감상하고 있는 일반인들 사이로, 커플들도 종종 보입니다.
잔잔하고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화들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진정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이성]+1

전시관 내부를 둘러보자, 전시관의 다른 쪽은 불이 꺼진 채, 들어갈 수 없게 막혀 있습니다.
아직 저 곳은 개관을 하지 않은 것 같네요.

잠시 전시관 내부를 감상하며 잔잔한 시간을 즐기는 것도 잠시,

미노가 이쪽에 굉장한 것이 있다며 옷깃을 잡아 끕니다.

그 곳을 보면, 불이 꺼져있던 다른 전시관이 불이 환하게 켜지며,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질서 정연하게 오색빛깔의 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개관이라도 하려는 걸까요? 뒷면이 흰 천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앞 쪽에는 어느새 구경을 하기 위해 모여 웅성거리는 관객들이 있습니다.
그 앞 쪽에 설 경우,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한 일(一)자로 주르륵 서고,
미노는 현에게 윙크를 하며 그 곳을 향해 앞장서서 걸어갑니다.


설마,
설마.. 설마.
미노는 그 앞에 서서, 어디선가 건네받은 가위를 들고 오색 끈을 잡습니다.
그리고는...

그 말과 함께 오색 끈이 싹뚝 잘리고, 뒷면에 가려져 있던 흰 천이 스르륵 떨어지면서…
그 자리에는 커다란…. 현의 사진이 드러납니다.

어찌나 큰지 한 벽면이 커다란 액자에 담긴 현의 얼굴로 가득 찼습니다.
현은 이에 엄청난 쇼크를 받습니다.
[이성]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이성치 감소 없음
[관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자세히 보면, 이것은 현의 사진을 한 장, 한 장 모아 모자이크 형식으로 만든 현의 사진입니다.

밑에는 ‘사랑하는 현, 미노가.’ 하고 작품명이 걸려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박수와 갈채가 쏟아져 나옵니다.
[정신력]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 곳에서 이성을 잃을 순 없습니다.
당신은 어떠한 상황도 이겨내 왔을 굳건한 유현입니다.
그사이, 미노는 마이크를 집어들려 하고 있습니다.

미, 미노, 미노야.....
뭐하게..?


: 롤플레잉이나 대인기능을 이용해 저지할 수 있습니다.





관객들이 술렁이는 소리로 웅성거리며,
검은 양복을입은 무리들이 현을 저지하려 합니다.
[근력] 혹은 [민첩]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양복을 입은 무리들을 엄청난 힘으로 밀치자,
옷이 찢어지고, 몸이 거대해 지면서 제 모습의 유지를 못하고, 꾸륵꾸륵, 소리를 내며 몸이 녹아 내리고 끔찍한 괴물의 형태가 됩니다.
[이성] 체크

기준치: | 45/22/9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이성치 감소 없음
현은 미노를 데리고 간신히 미술관을 빠져나옵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요?



그, 그냥... 너무 좋아서... (거짓말이 서툴어서 우물우물 말이 끊긴다.)
...밥. 밥먹으러갈까.

그래도 현이랑 밥먹는것도 좋아!

(미노를 데리고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
잔잔한 곡이 흐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그렇게 크게 비싸지도, 너무 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에 친구, 연인은 물론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들어서니 종업원이 두 사람을 맞이해 주고, 제법 나쁘지 않은 좌석으로 안내해 줍니다.
스테이크나 필라프 류, 파스타, 샐러드 정도의 메뉴가 있으며, 기본 2인분 이상으로 나오는 곳입니다.
때문에 주문시 큼직큼직한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노, 너는 파스타 먹을 거지?





여기요~
미노가 웨이터를 부르더니, 능숙한 솜씨로 주문을 마칩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메뉴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현의 눈빛이 흔들립니다.
설마 또 그러겠습니까, 예. 설마요.

현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얼마 후. 미노가 등장합니다.
……손에는 쟁반을 든, 다른 옷차림으로요.
그것은, 하늘하늘 팔랑거리는 메이드복.



그 모습에 현은 순간 온 몸의 털이 주뼛 섭니다.
이상하게도 그 모습을 레스토랑의 그 누구도 이상하게 보지 않습니다.
[정신력]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현은 정신을 다 잡습니다.
당장이고 관두라고 하고 뛰쳐나가고 싶지만, 우리는 아직 음식을 다 먹지 못했습니다.
돈이 아깝기 때문에 이것만큼은 다 먹고 빠져나가야 합니다.
그렇기에 현은 엄청난 스루력을 발휘,
온 몸을 배배꼬며 주변을 알짱거리는 미노를 강제로 앉히고,
주문한 음식을 강제로 입 안에 쑤셔넣습니다.

미노는 어리둥절해 하며 혼란스러운 얼굴로 강제로 입 안에 음식들이 욱여넣어져갑니다.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현, 미노가 뭔 말을 하고 뭔 행동을 하던 모조리 다 스루하고, 음식을 다 먹는데에 성공 합니다.


..하며 괴상한 소리를 외치는 미노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원래 옷으로 돌립니다.



.... (움찔거리며 또다시 눈치)
그만 나갈까.

어떻게든 식사를 마친 두 사람.
계산을 위해 계산대로 이동하면,
계산대에는 온 몸에 비늘이 잔뜩 돋아난 섬뜩하게 생긴 괴생명체가 혀를 낼름거리며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를 말합니다.
[이성]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 이성 -1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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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은 뇌에 힘을 빡주고 계산 후, 레스토랑을 유유히 빠져 나갑니다.


미.. 미노야. 어디가고 싶어?
이상한 곳 말고.. (눈치)

나는 항상 현이가 가고싶다고 한 곳으로 갔던걸~?

음, 음...... 그럼, 쇼핑하러 갈래? (거기에선 설마 이상한 짓 못하겠지..)



...
쇼핑몰로 나오자, 이 곳은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며, 친구며, 가족 단위며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립니다.
푸드코트, 전자 제품, 옷가게, 각종 생활잡화, 문구류 등 여러가지를 구입할 수 있는 만능 쇼핑몰 입니다.
[관찰]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쇼핑몰의 한 블럭 앞이 이상하게 사람이 많아 북적거리는 것 같습니다.

(이벤트같은거라도 하나...)(손을 잡은채 그쪽으로 다가가본다.)

그때, 미노가 무엇을 발견했는지 갑자기 앞서서 현을 끌고갑니다.

사람이 많아 질색하던 말던간에 그 곳으로 가보자며 강제로 끌고 갑니다.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 건지, 마지못해 끌려가는 현.
그 곳으로 가면 설치된 무대 장치에서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현수막이 걸려있고, 살펴보니 다음과 같이 써 있습니다.
<새 제품 출시 기념♥ 커플 막대과자 먹기 대회♥>
무대에서는 사회자가 설명을 하고 있으며,
모 과자 회사에서 막대과자의 새로운 맛인 요거트 푸딩 막대과자를 출시한 기념으로 커플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커플이든, 커플이 아니든 서로 입에 막대과자를 물고, 먹으며 차츰차츰 막대과자를 먹어가며,
가까워지는 거리를 즐기며, 가장 적게 막대과자를 남긴 팀이 우승을 하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우승 상금은 쇼핑몰 상품권 20만원 상당, 그밖에 참가만 해도 막대과자 2세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관객들이 후끈후끈 달아오르고, 현의 옆자리에서도 열기가 후끈거립니다.
옆자리를 보면 미노가 무대를 빤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심리학] 판정

기준치: | 10/5/2 |
굴림: | 19 |
판정결과: | 실패 |
뭔진 몰라도, 미노의 몸이 달달 떨려오고 있습니다.


미노야?


...
?


미노야, 살려줘...!


그렇게 무대에 선 두 사람,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무대에 있는 몇몇 사람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지느러미가 길게 달리고 흉측하게 생긴 바다 괴물 커플이나,
땅딸보처럼 작은 괴물이 수줍어하며 입에 막대과자를 서로 물고 있습니다.

이게 뭐야?!?!
[이성] 판정

기준치: | 41/20/8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이성 -1
미노가 수줍게 입에 막대과자를 물고 현에게 다가옵니다.


(도리도리)
: [정신력]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현은 어떻게 해서든 정신을 다 잡습니다.
여기서 무너질 수 없죠.
그냥 관두고 싶지만, 보는 눈이 많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스피드로 끝내기로 합니다.
두근거림이며 후끈거림이며 느낄 필요 없습니다.
현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양 끝에서 막대과자를 물고, 한 꺼번에 반을 입 안에 넣고 끊어 게임을 끝냅니다.
워낙 순식간에 게임이 끝나 어리둥절해 하는 미노는 남은 반쪽만을 물며 아쉬운듯이 입을 삐쭉입니다.
두 사람은 결국 참가상인 막대과자 신제품 2세트만을 받습니다.
심해인 커플이 우승해 상품권 20만원 권을 받아갑니다.
현은 터덜터덜 쇼핑몰을 나섭니다.
기운이 더욱 더 빠지고, 어깨가 무거워져 갑니다.


다, 다음번에는 미리 말해줘. 이런거.. (퀭함)

서프라이즈~지!



..음, ...어, 응, 그렇지..
(눈피한다)


(펑 소리가 날만큼 얼굴이 달아오른다. 입 어버버...)
이...이거, 이것도 서프라이즈야?




다음엔.. 어디갈까..


여.. 영화 보러갈까? (거기서는 뭐라 못 떠들테니까...)


...
영화관에 들어서자, 매표소며 매표소 앞이며, 영화를 예매하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한창입니다.
기계로 예매를 하는 최신식 예매 시스템도 있습니다.
영화는 요즘 인기리에 개봉 중인 히어로 액션 영화, 그리고 애절한 로맨스 영화, 요절복통 코미디 영화, 으스스한 공포 영화, 인기 애니메이션의 극장판 등 다양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행운]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남는 영화는 재미없기로 소문난 영화들밖에 없는 모양이로군요.
인터넷에서 소위 쿠소영화라고 불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어쩔 수 없이, 현과 미노는 영화 두자리를 끊어 상영관으로 들어갑니다.
상영관 안에 들어서자, 역시나 휴일 파워.
쿠소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상영관 안은 이미 관객들로 객석이 거의 가득 차 있습니다.
스크린의 앞에는 작은 이벤트용 무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크린에서는 광고 영상이 한창입니다.
이제 제대로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겠지요.
...
현은 느긋하게 영화를 감상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평화롭게 영화를 조용히 감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지요.
[듣기]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바스락,
영화를 보는 동안 어디선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어찌됐건 현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만족스럽게 영화를 감상하고,
레딧이 올라가는 사이, 보통 영화가 끝나면 영화관의 불이 켜지면서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는데..
어느 누구 하나도 일어서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직도 영화를 상영하는 것 마냥 어둡기 그지 없습니다.

어쩐지 머쓱한 기분이 되는 현,
그리고 옆자리를 보면….
미노가 없습니다.

미노야..? (두리번)
설마, 설마? 하는 순간,
영화관의 스크린 앞, 무대에 갑자기 스포트라이트가 챠캉, 챠캉 빛이 나면서 무대 위에 서있는 누군가를 비춥니다.

그리고 무대 위에 서있는 것은, 마이크를 든 미노와… …. …..
음향장치를 조정하는 건지 뭔지, 인간처럼 캐주얼 스냅백 모자를 뒤집어 쓰고,
힙합스타일로 목걸이와 옷을 걸친 채 기계를 만지고 있는 보통 사람보다 좀 더 거대한 크기의 사람입니다.
극장 내의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개중에는 “기다렸어~!!” , “용기 있게 가자!!” 하고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미노는 마이크를 잡고 무언가 말하려 합니다.
[정신력]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마음속으로 부터 깊게 감춰왔던 고백을 할까 합니다.”

(멀리서 고개 도리도리) ........
현이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있는 동안,
미노는 마이크를 잡고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옆에서는 거대한 사람이 음향기기를 조작하자,
잔잔하며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이 흘러져 나오고, 하얗던 스크린은 화면이 바뀌면서 움직입니다.
스크린에서 나오는 장면은…
미노와 현의 투샷이나, 현의 어릴 적이나, 현의 개인샷들입니다.

찍은 기억이 있을리 없는 사진들이 잔잔한 음악에 맞춰, 파노라마로 페이드 인, 아웃으로 스크린을 지나다닙니다.
현은 머리가 이제는 머엉합니다.
미노는 마이크를 잡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갑니다.

결혼해주세요.
그 말을 끝으로, 미노가 현이 있는 방향을 향해 가르키자,
현이 있는 객석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고, 관객석에선 박수와 갈채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제는 괴롭습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이성] 체크

기준치: | 40/20/8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이성 감소 없음
난리통인 분위기 속에서, 현은 얼결에 무대로 나아가고, 정신없이 무슨 대답을 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결혼해주시겠어요..?

나......나가서, 둘이, 있을 때... (하도 떨려서 말이 잘 안나온다.)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현은 야유하는 관객들을 뒤로하고 상영관에서 빠져나옵니다.
어떻게든 다시 영화관의 로비로 나온 두 사람, 현은 이미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정신적으로 너무너무 지쳐버렸습니다.
미노가 무슨 반응을 하든 리액션도 힘이듭니다.
이 데이트, 성공할 수 있을까..?

(불안한 얼굴로 힐끔힐끔)
...미노야.



꼭 옆에 있을게~

약속, 약속이야..

(말은 쉽다)


...
도시 한 복판에 위치한 대형 스카이 타워 입니다.
고층으로 된 건물로, 이 곳에서 전경을 내려다 보면 도시가 한 눈에 보여 상당히 인기입니다.
이 곳으로 소풍과 나들이도 많이 오는 곳입니다.
1층에는 매점과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철조망이 있습니다.
철조망 쪽에는 이상하게 커플들이 많습니다.
: [관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미노가 먼저 무언가를 발견한듯 하더니,
현을 끌고 성큼성큼 철조망으로 향합니다.

이건… 사랑의 철조망입니다.
매점에서 자물쇠를 사서 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노는 이것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매점 다녀올까?


(어.. 엄청 하고 싶었구나.)

언제 새겼는지, 미노는 서로의 이름이 새겨진 자물쇠를 철조망을 향해 들고갑니다.
자물쇠는 핫핑크 색으로, 크기도 커서 눈에 확연히 띌 것 같습니다.
자랑이라도 하듯, 미노는 그대로 퍼포먼스라도 하듯 주변에 흔들어 보이고는 자물쇠를 철조망에 겁니다.
순식간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오오 신이시여..



(눈앞이 핑핑 돈다.)


..여, 옆에 있기로 했지? (다시 한번 확인받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사람이 북적거립니다.
넓고 아름다운 하늘과, 도시의 풍경이 확 펼쳐집니다.

이건 제법 장관입니다.
이 곳은 바깥을 내다 볼 수 있는 쌍안경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풍경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는 곳도 있습니다.
한쪽 구석에서는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듣기]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곳에서 고백을 하면, 반드시 성공한대."




..구경할만해?



아, 아냐.


미노는 자꾸 어느 한 곳을 향해 눈길을 보냅니다.






케이블로 이동한 두 사람은 다정하게 산과 산을 넘나드는 케이블카 위에서 데이트를 즐깁니다.

약간 놀이공원 온것도 같고..(흘끔)

(여기는 사람 많은 곳이 아니라 다행이다...)
그렇게 안심을 할 때 쯤……
케이블 카가 거의 다 와갈 무렵, 안절부절 홍조를 띄며 미노가 똥마려운 강아지 처럼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심리학] 판정

기준치: | 10/5/2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무슨 일이라도 있는걸까요?
미노를 가만 살펴보고 있자..
현이 뭐라고 말을 건네기에도 잠시, 갑자기 미노가 어디선가 확성기를 꺼내며 소리를 칩니다.


이 녀석, 뭘 하려는 거야?! 현이 당황하는 것도 잠시, 미노는 주머니에서 자그마한 상자를 꺼내 듭니다.

주변에서 휘파람과 함께 감탄사가 섞여져 나오고, 모든 이목이 미노와 현을 향해 집중 됩니다.
현은 이 모든 상황에 부담을 느껴 식은땀이 주륵 흐릅니다.
[이성]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현의 기분이 뭐든, 아랑곳 하지 않고 멋지게 한 쪽 무릎을 꿇으며 기사님 자세를 취하는 미노
그리고 케이블카가 도착하자 어디선가 갑자기 등장한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미노의 뒤에서 북과, 심벌즈와, 아코디언과- 어쨌든 여러가지 악기로 연주를 하며 춤을 춥니다.

: [정신력]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현이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사이,
그 사이에 미노는 홍조를 띈 얼굴로 뚜껑을 뽁, 엽니다.
상자의 안에는 은빛으로 빛나는 반지가 들어 있습니다.
제법 비싸 보입니다.
혼란스러운 현, 엄청난 이목이 집중되어 버리고, 주변에서는 응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뒤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은 뒤에서 꽃종이까지 뿌려줍니다.
이럴수가….!
현은 얼결에 반지가 손에 끼워지고, 주변에는 환호성이 들려옵니다.

어찌저찌 이벤트가 흘러가고,
현이 정신을 못차리는 사이 미노는 만족스럽게 팔짱을 낀 채 타워에서 내려옵니다.


(얼굴에 홍조 은은..)





어.. 얼른 가자.


...
이제는 제법 어둑어둑해진 공원입니다.
공원에는 아름다운 빛깔의 가로등의 불빛과 함께, 더운 공기의 여름밤인데도 불구하고 시원하게 레이저 불빛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운 분수 덕에 그렇게까지 덥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현은 이미 정신적으로 지칠대로 지쳐서 미노와 함께 공원 벤치에 앉아 추욱, 늘어져 있습니다.
미노는 그런 현의 옆에서 걱정스러운듯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걱정하게 만든 원인이 그렇게 바라보니 어쩐지 묘하게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30분 뒤, 이 반대편 분수로 와줘.
부탁이야. 응?

마.. 마지막, 맞지?




...
그렇게 30분 후, 현은 비척비척 미노가 말해줬던 분수대로 갑니다.
분수대의 앞으로 돌아가면…. …..
…..
바닥에 레드 카펫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마치 이 길을 따라 따라오라는 듯이.
하늘에선 아름답게 분홍빛 꽃잎이 휘날립니다.

(불안한데..... 자리에서 그대로 굳어있다가 마지못해 레드 카펫을 따라 걷는다.)
레드카펫의 위를 오르면-
어디선가 검은 양복을 입은….이제까지 데이트에서 보았던,
온갖 해괴망측한 신화 생물 수십 명(?)이 총 출동하여 현에게 붉은색 장미 꽃을 하나씩 건넵니다.
이미 이제 하도 봐서 묘하게 익숙해 졌지만, 그래도 소름이 돋습니다.
[이성]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현은 압박감을 받으며 장미꽃들을 하나씩 건네 팔에 끼워지며 꽃잎이 흩날리는 레드 카펫의 위를 걸어갑니다.
그리고, 그 레드 카펫의 끝에는-
아름다운 분수를 등지고, 미노가 있습니다.
한 송이의 장미를 들고.

….. 그리고 웃으면서 장미를 건넵니다.

다시 정신이 아득해지는 현.
화가나던지, 진짜로 설레서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어떤 이유에서든 현은 가슴이 무척이나 두근거립니다.
이건..뭘까요, 부정맥?
[정신력]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현은 미노와 장미꽃을 번갈아 봅니다.
이제 이 이벤트의 연속도 끝인 것 같습니다.
장미를 받아 들 수도 있고, 받아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현은 어떻게 하고 싶은가요?

말을 마치자, 펑,펑. 하늘에서 불꽃이 수놓아 집니다.
미노는 진심어린 눈빛으로 장미꽃을 조심스럽게 건넵니다.

현은 정신없던 하루를 보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떤 하루를 보냈던가요, 이 정도로 이성을 잃을리 없지요.
현이 장미꽃을 받아들이는 순간, 하늘에 아름다운 폭죽이 울려퍼지며 분수가 크게 촤아, 튀어오릅니다.
...
모든 이벤트가 끝난 후, 뒤를 돌아보면 어느 새인가 흉측한 괴물들도, 깔려있던 레드 카펫도,
전부 사라져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종이가 팔랑팔랑, 다시 한 장 떨어집니다.
처음에 봤던, 그 메시지를 쓴 사람 같습니다.
유현 님께,
귀하의 열렬한 방해에 매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갖가지 돌발 상황에도 대부분 적절히 대처하고, 극적인 연출로 재미를 선사해준 당신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쇼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최자로 부터♥
종이를 받고 뒤를 돌아보면, 순식간에 세상이 검게 변합니다.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그리고, 현의 시야가 서서히 흐려지고, 그대로 잠이 듭니다.
....
....
현이 눈을 뜨면, 자신이 잠들었던 방의 안입니다.
뜨거운 햇볕이 창을 통해 들어오고, 맴맴거리는 매미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옵니다.
뭔가, 꿈 속에서 미노와 정신없는 데이트를 즐긴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손에는 왜인지 반짝이는 세잎 클로버 모양의 목걸이가 반짝이고 있습니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뒷머리를 긁적이고 있을 때 휴대폰이 요란스럽게 울립니다.
액정을 보면 미노의 이름이 떠 있습니다.

미노는 그런 말을 하며 우스갯 소리로 웃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둘은 만날 약속을 잡습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만나고 싶네요.
엔딩 3 : 뇌쇄, 시켰습니까?
[지금 당신을 뇌쇄 시키겠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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