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1006]Under the chandelier light 20191006Under the chandelier lightKPC. 송미노PC. 유현--...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고, 현은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사람들이 묘하게 의욕적이고 들뜨는 기간이죠.현은 마침 무도회에 초대한다는 초대장을 받았습니다.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서로 친목을 도모하자는 취지라고 적혀있군요.주최자의 이름은 ‘송미노’라고 적혀있습니다.어쩐지 낯이 익은 이름입니다.[아이디어] 판정유현:지능기준치:60/30/12굴림:30판정결과:어려운 성공아, 들어 본 이름입니다.사교계에서 무도회를 주최하고 즐기기로 유명한 사람이었죠.많은 사람이 모일 거라 예상이 됩니다.한번 가 보는것도 나쁘진 않겠죠.참석하도록 할까요?유현:음.. (초대장을 만지작거리며 이름을 들여다본다. 모처럼 복작거리는 곳에서.. [20190627]종말의 끝자락은 20190627[종말의 끝자락은]KPC. 송미노PC. 유현--… 무겁게 내려앉은 공기가 현을 짓누릅니다.숨이 막힐 것만 같은 적막감이 이 세계에 드리워진지도 벌써 일 년이 넘었습니다.일 년. 그간 세상에는 아주 많은 일이 있습니다.현은 차근차근, 지금껏 있던 일들을 떠올립니다.1년 전, 세계 각지에 광인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갑작스레 나타난 그 광인들은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습격했고,그들에게 공격당한 사람들은 똑같이 광인이 되어 다른 사람들을 습격하고는 했습니다.그래, 마치 좀비처럼.… 그래, 그랬습니다.결국 사람들은 그 광인을 좀비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지금 현이 사는 이 세상에는… 좀비들이 판을 치고 있었습니다.현은 이미 멸망한 것이나 다름 없는 세상에서 하루하루를 살아오고 있었습니다.오늘도 하루.. [20190606]OUR LAST HOUR 20190606[OUR LAST HOUR]KPC. 송미노PC. 유현--...덜컹.귓전을 스치는 소음이 달콤한 잠을 깨운 순간, 현의 몸이 바닥으로 쓰 러집니다.몸을 추스른 현은 본능적으로 어둑한 주변을 살핍니다.여러 개의 컨테이너에 가득 들어있는 여행용 트렁크 가방.방금까지 당신이 들어가 있었던 상자.뒤쪽으로 이어지는 공간.발생지를 알 수 없으나 끊임없이 들려오 는 웅웅대는 소리.위태롭게 흔들리는 지면과 그에 따라 가누기 힘든 몸.여긴 설마 비행기 안인 걸까요?현이 아는 객실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모습이지만 말이죠.어쩌다 이런 곳에 오게 된 건지 기억을 더듬지만 생각나는게 없습니다.그도 그럴 것이 현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걸요.유현:..으응?백지처럼 비어버린 머릿속에 떠오르는건 오직 하나.얼굴도 모.. [20190530]캘버리를 향해 걷는 100시간 20190530KPC. 유현PC. 송미노————————————당신을 사랑할 때 그 불안이 내겐 평화였다./박서영, 달의 왈츠————————————[캘버리를 향해 걷는 100시간]..————————————칙—치직, 칙.아아, 아. 연합정부 소속 안전지대에서,이 방송을 듣고 있을 생존자 여러분에게 알립니다.여러분은, 파이로젠 바이러스,통칭 좀비 바이러스로부터 생존한, 인류의 희망입니다.아시다시피 아직까지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므로,생존자 여러분은 아직 좀비가 되지 않은 ‘감염자’를 보실 경우 속히 처단해 주십시오.지금 여러분이 듣고 있을 곳에서 가장 가까운 안전 지대는 캘버리 교도소에 위치해 있습니다.좀비의 특성을 감안해 생존자 여러분은 최대한 해가 지고 움직여 주십시오.낮에 움.. [20190527]모두 당신을 위한 이야기 20190527[모두 당신을 위한 이야기]KPC. 송미노PC. 유현---6시-현은 슬픈 꿈을 꾸고 있습니다.비가 오는 날, 현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장례식도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아니 그 뒤로 매일 매일 비가 왔던가요?비가 오지 않는 날도 있겠지만,현이 사는 세상은 늘 비가 오는 날만 있습니다.그리고 지금 현은 눈을 뜹니다.창밖은 맑고, 비는 오지 않지만, 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슬픈 꿈을 꾸었나요?당신에게 어떤 일이 있었나요?유현:.... (부스스 일어나 눈가를 닦는다. 그 때, 미노와 마지막으로 함께 봤던 비오는 날의 풍경을 떠올려보다가 눈가를 찌푸린다. 미노가 그렇게 떠난지 얼마나 지났지..?)...미노가 떠난지 그리 오래 되진 않았었죠.현이 눈을 뜬 곳은 어쩐지 익숙한 느낌.. [20190523]불사의 마법사와 사랑하는 인형 20190520KPC. 유현PC. 송미노“안녕, 내 사랑하는 인형.”..어디선가 소리가 들립니다.유현:... ...그래서 말이야, 미노야.오늘은 탑 서쪽에 벌써 벚꽃이 피었더라고. 봤어?멍한 의식 속에서 차분히 들려오는 당신을 향한 목소리.그 와중에 당신의 고개는 끄덕여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유현: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꽃놀이를 하러 가자.햄을 잔뜩 넣은 샌드위치를 들고 가는거야.아직도 시야는 흐릿합니다.누가 당신에게 이렇게 다정하게 말을 걸고 있는 걸까요.유현:자, 그러면 오늘도 사랑한다고 말해 줘.당신은 그제서야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그 사람은, 그 사람은 당신의 소중한 사람입니다.어라, 소중한 사람이었나?생각할 새도 없이 당신의 입이 움직입니다.송미노:사랑해, 현아.유현:나도 사랑해,.. [20190509]세상의 중심에서 20190509[세상의 중심에서]KPC. 송미노PC. 유현--현은 기분 좋게 눈을 뜹니다.푹신한 매트리스와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불이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익숙한 침대는 아니네요.오늘은 12월 14일, 이곳은 노르웨이의 호텔이죠.현은 밤늦게 호텔로 들어와 미노와 함께 잠을 청한 일을 떠올립니다.침대 옆자리를 손으로 쓸면 미노의 온기가 만져집니다.송미노: ..아, 현아. 일어났어?유현: 어, 응.. 방금, 막.잘잤어?송미노: 응응, 너도 잘 잤어?(옆으로 바짝 다가와 붙어서 뺨에 입을 쪽쪽 맞춰본다.)유현: (고개를 훅훅 꾸벅이다가 다가온 미노를 꼭 끌어안아 부빗거린다.) ..그.. 입에도.송미노: (웃음소리를 흘리다가 입에도 쪽쪽 입술을 연달아 맞춰본다.)..헤헤..유현: (입에 입술이 닿자 입꼬리가 파르.. [20190502]그레텔의 숲 20190502KPC. 유현PC. 송미노[그레텔의 숲]..세상에 기이한 전염병이 퍼졌습니다.잠이 많아지고, 서서히 더 많아지다가,영원히 꿈속에 갇혀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는 채로 죽는 병이었어요.병의 원인도, 해결 방법도 밝혀지지 않는 상황에서미노는 이 병에 걸려 입원을 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병원에 들어온 후로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나마 잠의 시간을 줄여준다는 약을 먹으며 오늘도 간신히 하루를 버텨갑니다.…그렇게, 세계가 전염병에 침식당한 어느 날입니다.당신은 잠에서 깨어납니다.이번에는 얼마나 잤더라.생각도 나지 않습니다.꿈을 꾸는 시간은 갈수록 길어지기만 합니다.그리고 늘… 언제나, 눈을 뜨면 당신 곁에 있는 연인.현은, 항상 당신을 위해 이곳에 자리합니다.이번에는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