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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35]어느 쪽이 좋아? [20190225]어느 쪽이 좋아?w. 유현 송미노오늘도 현과 미노는 집에서 굉장히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날씨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서,베란다에서 맞는 바람은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송미노: ..집에서 바람쐬는것도 좋지?유현: 응, 날씨도 좋아서.. (옅게 웃으며 끄덕끄덕)송미노: 음음, 나는 같이 있으면 어디든 좋으니까..(우물거리며 말없이 손에 든 데운 우유만 홀짝인다.)유현: 그건, 나도 마찬가지지만... (머쓱한듯 긁적이다가 슬금슬금 옆으로 바짝 붙는다.)송미노: ..움?(꿈뻑꿈뻑, 현만 바라보다가, 꼼질거리며 붙는다.)유현: 그, 그냥... 붙어있는 쪽이 더 좋으니까. ..불편해? (손끝을 꼼질거리며 고개를 기울인다.)송미노: 으응? 아, 아니..! 난 좋은데..(머리를 팔에 슬슬 ..
[20190222]경화수월 20190222KPC. 유현PC. 송미노[경화수월]--사랑해.…번 째의 처음으로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시간을 건너 다시 우리가 사랑하게 되었다고....행복했던 순간도 잠시,기다렸다는 듯 들려오는 귀를 뚫는 굉음.잔해가 온몸을 짓누르는 압박감과 주위를 시끄럽게 가득 채우는 비명 소리,건물이 무너지는 소리,사이렌 소리...그리고, 그리고, 또…...오늘로 몇 번째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죽음의 순간.이런 때에도 당신은 건물에서 맞이하는 죽음은 언제나 귀찮은 것 같다는,그런 실없는 생각을 합니다.…왜냐하면,이미 …번이나 반복한 이 시간은 이젠 지루할 만큼 익숙해졌기 때문이겠죠.하지만, 그 오랜 시간의 반복에서도 언제나 익숙해지지 않는 현의 얼굴.아, 시야가 점점 흐려져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관찰》 판정..
[20190221]사막의 끝자락에 달무리가 걸릴 때 20190221KPC. 유현PC. 송미노[사막의 끝자락에 달무리가 걸릴 때]--당신과 현이 함께 한지 얼마나 지났을까요.홀로 잠들던 밤이 사랑하는 이의 온기로 채워진다는 것은,...그야말로 더 바랄 것 없는 행복이었습니다.염원하던 사람과 함께하는 아침. 숨 쉬는 것조차 축복같은 이 행복.영원할 것 같던 나날은, 현의 느닷없는 실종으로 깨져버리고 맙니다.현이 평소 친했던 친구들이나 직장, 그리고 경찰을 몇 번이나 찾아갔지만...그는 마치 세상에서 증발해버린 사람처럼,그 어디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어느덧 당신은 현을 찾아다니는 것을 포기하고, 그가 없는 일상에 익숙해졌습니다.잊는 것이 힘들 줄만 알았는데.그 어느 누군가, 시간이 약이라고 했던가요.이젠 현에 대한 기억마저 희미해져갑니다.......
[20190218]섹스하고 싶어! 20190218[섹스하고 싶어!]w. 유현 송미노_오늘은 날씨가 좋습니다.우리는 기세를 타서 조금 멀리까지 데이트를 하러 나왔습니다.오늘따라 바람도 살살 부는 것이 기분이 좋습니다.아무래도 오늘은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아요!송미노: 오늘은 날씨가 진짜 좋네~!유현: ..응, 엄청 좋아. 나오길 잘 한 것 같아. (끄덕끄덕)송미노: 헤헤..(손을 꾹 잡는다.)유현: (살살 깍지를 껴서 흔들거려본다.)송미노: 흥흥~..(절로 콧노래가 나온다.)날씨가 좋아서 그런가..사람이 좀 많네..유현: 으응,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야지.. (손끝을 꼼지락대며 두리번거린다.)송미노: ~붙어있으면 나야 좋지..!(몸을 바짝 붙이며 따라걷는다.)유현: (입꼬리를 살짝 올려 웃는다.)(어째 점점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은데..)..
[20190214]수몰버스 20190214KPC. 유현PC. 송미노[수몰버스]--덜컹.몸이 얕게 흔들리는 감각과 함께 불현듯 꺼져있던 정신이 맞붙습니다.아무래도 버스 안에서 깜빡 잠들어버렸던 모양이에요.눈을 뜨면 들어오는 풍경은 익숙하고도 평범한 버스의 내부.흔들리는 손잡이, 끊임없이 스쳐 지나가는 차창 너머의 풍경,조금 낡은 감이 있는 앞 좌석의 시트….익숙한 것들 투성이인 차체의 내부에서 익숙하지 않은 점이라고는 버스가 텅 비어있다는 점 뿐입니다.그야말로 '나 자신'을 제외한 탑승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왜일까요.별로 대수롭지는 않습니다.적적한 버스를 오로지 시선만으로 훑고 있었을 때였나요.문득 좌석의 맞은 편 정면에 붙어있는 버스 번호 라벨이 눈에 들어옵니다.: 《관찰》 판정송미노:Spot Hidden RollValue:8..
[20190212]창백한 체온 ____________________20190212[창백한 체온]w. 송미노, 유현____________________현과 미노는 올해의 겨울 휴가를 위해 바다의 호텔에 방문했습니다.바닷가에 위치한 신식 호텔.흰 외벽과 푸른 창틀의 조화가 그리스 산토리니 풍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여름에는 숙박을 잡기 어려운 인기 있는 호텔입니다.교통 편의 접근이 용이하고, 넓은 지하 주차장을 가지고 있으니 어떤 방법으로 방문해도 좋은 곳이지요.어찌됐든, 늦은 밤에 막 도착해 체크인을 마치자마자 잠에 빠졌으니, 오늘이 함께 맞는 첫 아침입니다.창밖으로 넓은 바다가 펼쳐집니다.눈이 내릴 기미가 없는 하늘은 잘 마른 소라색, 파도 거품이 흩어지고 부서지는 바다는 짙은 감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흰색에 가까운 색 바랜 모래사..
[20190209]타코야끼 트럭 ____________________20190209[타코야끼 트럭]w. 반헤라, 송미노____________________SNS에 최근 들어 뜨기 시작한 푸른색의 타코야끼 트럭!언제 어디에 나타날 지 모르고 장사도 늘 제멋대로라는 이 핫플레이스가 근처에 도착했다고 합니다.손에 가진 돈은 때마침 3000원, 10개는 사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송미노: (훌쩍..)가볼까..?반헤라: 내가 지갑만 잘 챙겼어도 더 넉넉하게 샀을텐데(울먹이며)송미노: 아니..트럭은 카드 안되니까..반헤라: 일단 한 번 가서 보자. 줄이 너무 길면 어쩌지?송미노: 그러게..집에 왔다가면 다 끝나있을것같아서..음..(휴대폰으로 위치를 확인한다.)이쪽으로 가면 되나보다. ..생각보다 안먼데?반헤라: (미노의 휴대폰을 흘깃 보며) 정..
[20190208]화장열차 ____________________20190208화장열차____________________최고의 사랑은 무한한 슬픔이 되었고,내게 있어 최고의 나날은 전부 스쳐지나가나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이별은 슬프지만부디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____________________... ...당신은 희미한 진동을 느끼며 눈을 뜹니다.눈을 뜬 곳은 열차 내부의 객실로, 정면에는 어째서인지, 유우나가 앉아있습니다.그녀는 새까만 상복으로 온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목소리를 내 보려고 해도 방금 깬 탓인지, 당신은 쉬이 말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유우나는 그런 당신을 눈치챘는지, 유하게 웃습니다.타케타츠 유우나: ...아직 잠이 덜 깼나요? 아무것도 기억은 안 나구요?저는 이제 장례 행렬의 준비에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되니..